▶ 지난 4월 전년대비 13.1%...1년 8개월간 20만달러 올라
▶ 2016년 9월 이후 ‘톱’ 고수
시애틀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20개월 연속 전국최고를 기록했다.
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지난 4월 시애틀의 평균 집값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올라 바짝 추격한 라스베거스와 샌프란시스코를 제치고 20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는 케이스 쉴러 지수가 1987년 발표된 이래 역대 2번째로 긴 기간이다. 포틀랜드 지역 집값이 지난 1990~1992년 23개월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이 최장기였다.
시애틀 지역의 집값 상승세는 2016년 9월 이후 줄곧 전국 1위를 고수해왔다. 이 기간 시애틀의 평균집값은 62만 5,000달러에서 83만 달러로 폭등했고 벨뷰 등 이스트 사이드 지역은 76만 8,000달러에서 96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워싱턴주 고용안전국(ESD)에 따르면 지난해 주 평균임금은 5% 상승해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빠르게 올랐지만 집값 상승세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그쳐 대다수 근로자들에겐 마이홈 마련이 그림의 떡인 상황이다.
시애틀의 4월 평균 집값은 전월 대비 2.7%나 올라 전국평균의 3배에 달했다. 외곽의 집값 상승세도 가속화돼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50만 달러, 킷샙 카운티는 36만 달러, 피어스 카운티는 35만 5,000달러까지 치솟았다.
시애틀은 케이스-쉴러 지수의 조사 대상 도시 가운데 달라스 및 덴버와 함께 2008년 경제공황 이전보다 평균 집값이 더 높아진 3개 도시로 꼽혔다. 부동산거품이 꺼진 2012년보다 95% 가까이 폭등한 수준이다.
이 같은 가격 상승세를 부채질하는 매물 부족 상황이 최근들어 다소 완화됨에 따라 바이어들이 한 숨 돌리고 있지만 시애틀 지역의 주택 매물은 여전히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으로 시애틀 부동산 시장이 ‘셀러’ 마켓에서 ‘바이어’ 마켓으로 전환되기 까지는 향후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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