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JK [연합뉴스 자료사진]
드렁큰타이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래퍼 타이거JK(본명 서정권·44)가 27일(한국시간 기준) 오후 6시 정규 10집의 선공개곡 '범바예'(BUMAYE)를 발표한다.
소속사 필굿뮤직에 따르면 레게힙합 장르에 속하는 '범바예'는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를 응원하던 관중의 함성에서 영감을 받은 곡이다.
음원차트 숫자에 집착하며 성적으로만 예술의 가치를 재단하는 오늘날을 비판하는 가사가 묵직하게 다가온다.
형식적으로는 아프리칸 레게톤을 차용해 흥성이는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우리말 가사이지만 아프리칸 랩을 듣는 듯한 타이거JK의 자유로운 플로와 후렴구에 등장하는 윤미래 보컬이 조화롭다.
타이거JK는 조만간 공개할 정규 10집을 끝으로 드렁큰타이거라는 팀명을 쓰지 않는다.
그는 지난 4월 "디지털화한 음악시장에서 드렁큰타이거표 음악을 업으로 살아가긴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제는 차트 순위만으로 음악이 판단되고, 혼을 쏟아 만든 곡의 수명이 일주일 뒤면 끝난다. 이런 상황에서 드렁큰타이거의 색깔을 고집하는 곡을 내면 제 음악 고유의 가치를 지키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필굿뮤직은 "예술의 가치에서 숫자가 전부는 아니다. 드렁큰타이거라는 이름이 한국 힙합사에 묵직한 의미가 있는 만큼, 타이거JK가 진정성과 책임감을 담은 마지막 음반을 작업 중"이라며 "그동안 드렁큰타이거 음악을 사랑해준 팬들은 물론 현세대를 모두 만족하게 할 특유의 음악을 들려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드렁큰타이거 신곡 ‘범바예’ [필굿뮤직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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