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술보고서, 핵 폐기장 직원 가옥 6채서 검출
▶ 흡입 경우 암 유발 위험
핸포드 핵 폐기장 직원들이 거주하는 워싱턴주 중남부 리치랜드 인근의 주택 6채에서 채집된 먼지가 방사능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달 발간된 환경 엔지니어링 과학 저널(JEES)지가 보도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민간인 엔지니어 마르코 칼토펜은 비록 오염수치는 낮지만 방사능 분자들이 핸포드 직원과 가족의 폐 또는 위장에 흡입될 경우 신체내부 방사능 노출 위험으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의 워세스터 폴리테크닉 연구소 소속인 칼토펜은 발암물질인 우라늄, 플루토늄, 토륨, 아메리슘 등을 함유한 이 먼지는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려워도 일단 체내에 들어가면 인체조직에 접착한다고 설명했다.
칼토펜은 트라이-시티즈 일원의 핸포드 직원들과 이웃 주민들이 사는 36개 가옥에서 수년간 진공청소기와 걸레로 채집한 먼지를 일차로 검사한 후 오염 가능성이 농후한 6개 주택을 중점적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6개 가옥 중 3채 에서 채집한 먼지에 토륨 방사능이 가장 많이 함유돼 있었다며 이들 중 2채는 원자탄이 만들어진 1940년대에 리치랜드에 건축됐고, 나머지 한 채는 그 후 외곽지역에 건축됐다고 설명했다.
주 보건부의 존 마텔 방사능 대기오염 관리과장은 “JEES 보고서에 나타난 방사능 오염수치가 주민 건강에 위협을 끼칠 만큼 경천동지할 수준은 아니지만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다른 각도에서 이들 수치를 계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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