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아6’ 입주자들, 누수 보수공사로 한달간 방 비워야
지난 2013년 완공된 시애틀 다운타운의 고급 아파트가 부실공사로 수돗물이 새는 등 입주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벨타운의 6th Ave.와 레노라 St. 교차로에 위치한 ‘비아6(Via 6)’ 아파트는 두 동의 24층짜리 건물에 654 유닛을 포용한 최고 수준의 아파트로 완공 당시 친환경 건설 공법으로 평판이 자자했다.
하지만 이 아파트는 지난 수년간 건물 곳곳에서 누수 현상이 끊이지 않아 결국 지난 5월 30일 전 주민들에게 보수공사를 하겠다며 6월 12일부터 한달간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을 비워달라고 요청했다.
아파트측이 주민들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누수공사를 조속히 마치기 위해 이 시간대에 아파트를 비워야 한다고 하청업체가 요구했다”며 “오전 아파트를 나오기 전 공사가 원할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특정 지역을 정리해 달라”고 권고했다.
이 아파트에서 3년간 거주하다 올 4월 퇴거한 한 입주자는 “2베드룸의 한달 렌트가 3,200달러인데 누수 문제로 한달에 100달러를 삭감 해줬다”며 “100달러는 하루 분 렌트도 못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해 9월 이 아파트에서 퇴거한 또 다른 입주자는 수도관 파열로 남쪽 타워의 7층이 물에 잠겨 전기가 끊겼고 이로 인해 9층 거주자들은 4일 동안이나 전기 없이 생활했었다”고 주장했다.
이 아파트의 누수 문제는 건축과정에서 수도관 공사에 쓰인 ‘폴리프로플린 파이프’의 결함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 업주측은 지난해 7월 킹 카운티 법원에 이 파이프의 제작사인 독일기업 ‘아쿠아덤’사와 건설 하청기업 ‘맥도날드-밀러 퍼실리티 솔루션’사를 상대로 부실공사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었다.
아파트측은 현재 수도관 보수 공사의 공정이 75% 정도 마무리 됐고 나머지 공사는 오는 2019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라며 입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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