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리너스, 해니거 홈런으로 에인젤스에 역전승
시애틀 매리너스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35경기에서 25승 10패의 전적을 올린 매리너스가 13일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디비전 라이벌 LA 에인젤스에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대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44승 24패로 조 1위를 지켰다.
이날 승리를 낚은 선수는 최근 방망이에 불이 붙은 외야수 밋지 해니거였다. 6-6 동점상황이었던 9회말 공격에서 해니거는 에인젤스의 마무리 투수 올리버 드레이크로부터 2타점 홈런을 빼앗아 매리너스의 8-6 승리를 이끌어냈다.
해니거는 올 시즌 16개 홈런을 날려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와 함께 AL 리그 홈런 공동 9위에 올라있다.
매리너스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세번째 높은 승율을 기록, 가장 뜨거운 팀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예년과는 달리 경기 막판에서 뒤집기에 성공하는 경기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아 경기 종반부 집중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매리너스가 이 같은 승률을 유지하면 올 시즌 162경기 중 105승까지 거둘 수 있어 17 시즌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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