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U 윤방순 교수, 지난 주말 126회 졸업식서
▶ 이달 은퇴 예정
워싱턴주 중부 엘렌스버그의 센트럴 워싱턴대학(CWU) 윤방순 교수(정치학과)가 졸업식 마샬(Faculty Marshal)로 뽑혀 화제다.
미국대학 졸업식에선 마샬로 뽑힌 대표 교수가 권위의 상징으로 장식용 지팡이인 메이스(Mace)를 들고 졸업식장에 맨 먼저 입장하고 퇴장한다. 마샬이 선두에 서고 그 뒤에 총장과 부총장, 이사진, 졸업식 기조연설자 등의 행렬이 이어진다. 마샬이 졸업식의 시작과 종료를 알리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CWU 한인 교수 가운데 한 명인 윤 교수는 지난 9일 열린 제126회 CWU 졸업식에서 마샬을 맡아 졸업식을 주도했다.
윤 교수는 “지난 29년간 CWU에서 교편을 잡아왔지만 교수 가운데 졸업식 마샬로 선출되는 영광을 안은 건 아마도 내가 처음일 것”이며 기뻐했다.
한국 이화여대를 졸업한 윤 교수는 미국 국무부 주관 동서문화센터 전액 장학금 수혜 학생으로 하와이주립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아시아 정치와 사회 문화에 관한 강의와 연구의 불모지였던 CWU로 부임한 뒤 한국 정치와 동아시아 정치과목 등을 개발해 강의해왔다. 특히 남편인 같은 대학의 마이클 라우니어스 교수와 함께 학문적으로 한국 알리기에 앞장서며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한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CWU 정치학과 교수이자 여성학 프로그램 디렉터로 활동해왔던 윤 교수는 이 달 29년간의 교수직을 마감하고 은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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