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서 교통사고 희생자 5년간 2배 이상 늘어
차에 치여 숨지는 보행자와 자전거 탑승자가 워싱턴주에서 지난 5년간 2배나 급증해 오는 203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와 중상자를 근절시키겠다는 주정부 목표가 무색해졌다.
주 교통부(WSDOT)는 지난해 주민 122명이 도로를 걷거나 자전거를 타다가 차에 치여 숨졌다고 밝히고 이는 지난 2013년의 60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라고 덧붙였다.
사망자들 외에 461명의 보행자와 자전거 탑승자도 지난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으며 이들 역시 2013년의 351명에 비해 31%가 늘어난 비율을 기록했다고 WSDOT는 밝혔다.
WSDOT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와 자전거 탑승자가 22%를 점유했다. 지난 2013년 비율은 14%였다. 희생자들 가운데 보행자들이 자전거 탑승자보다 훨씬 많았다.
주정부는 물론 시애틀 등 시정부들이 보행자와 자전거 탑승자들의 신변안전 개선을 위해 매년 수백만달러를 쓰는데도 희생자들이 오히려 늘어나는 원인을 WSDOT는 물론 담당기관인 교통안전 위원회(WTSC)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WTSC의 셸리 볼드윈 홍보국ㅈ당은 시속 30마일까지 달릴 수 있는 간선도로의 속도제한, 차량 운전자들의 주의산만, 특히 술이나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도로에 나서는 보행자와 자전거 탑승자들이 많은 것이 교통사고 희생자들이 늘어나는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볼드윈 국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 가운데 48%, 자전거 탑승자 가운데 43%가 음주 또는 약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차량운전자의 주의산만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9%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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