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디렉터로 청춘의 꿈을 이루어주고 싶다는 배우 오솔미씨.
하이틴 스타로 90년대를 풍미했던 배우 오솔미씨가 지난해 아트디렉터로 변신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17일 본보를 찾은 오씨는 LA문화공방 에이콤의 이광진 대표와 손잡고 한국의 재능 있고 끼 많은 예술인들의 미국 진출을 돕는 징검다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1992년 드라마 ‘내일은 사랑’으로 데뷔해 톡톡 튀는 연기력과 사차원 입담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오씨는 연기공부에 대한 갈증으로 1994년 돌연 연예계를 은퇴하고 학업의 길로 들어섰다. 그녀는 인덕대와 동덕여대를 거쳐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인덕대 방송연예과 교수로 재직했다.
지금까지 학생들을 가르치며 그녀는 예술가의 길을 걷고자 하는 수많은 청춘들을 만났다. 그들을 만나며 들었던 생각은 단 한 가지. ‘꿈 많은 이들이 나비처럼 훨훨 날아 오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것. 그 바람 하나로 ‘아트디렉터’로 변신한 그녀는 지난 2017년 ‘경기 미디어 퍼포먼스 페스티벌’에서 세월호와 위안부를 소재로 한 마임공연 ‘푸른 요정’과 ‘나비와 소녀’ 작품을 무대에 올려 탁월한 예술적 감각을 인정받았다.
그녀는 “한국에 실력있는 예술가들이 정말 많지만, 대중의 주목을 받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다”면서, “더 많은 예술가들이 실력을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심장에 와인 물빛을 들이듯이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싶어 아트디렉터가 됐다”고 밝힌 그녀는 문화공방 에이콤과 협업해 재능 있는 한국의 예술가들이 미국서 활동하는 것을 적극 돕겠다며 활짝 웃었다. 연기자, 교수를 거쳐 아트디렉터로서 인생의 제3막을 걸어나가는 그녀의 행보가 몹시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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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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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우 4차원 여배우 였었지 아마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