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한국에서 첫 선을 보였다.
14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버닝'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버닝'은 이창동 감독이 '시' 이후 8년만에 선보인 영화.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가 원작이다. 유통회사 알바생인 종수가 어릴적 친구인 해미를 만나고 그녀에게서 아프리카에서 만난 벤이란 남자를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유아인과 스티븐연, 전종서가 호흡을 맞췄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이날 시사회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을 확인하기 위해 영화 관계자들이 대거 몰렸다. 메이저 투자배급사를 비롯해 여러 영화 제작사 관계자들이 '버닝'에 대한 궁금증을 확인하기 위해 시사회를 찾았다.
'버닝' 제작사는 칸에서 16일 공식 상영회를 갖기 전에는 영화에 관련한 리뷰를 쓸 수 없다는 각서를 일일이 받을 만큼 사전 정보 공개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리뷰 엠바고 시점은 한국시간 17일 오전6시다. 이날 시사회에는 여느 기자 시사회와 달리 기자 간담회도 열리지 않았다.
이창동 감독과 유아인, 전종서는 이날 오후 8시 열리는 VIP시사회를 통해 지인들 및 관계자들에 '버닝'을 다시 선보인다. 이후 15일 칸으로 출국, 해외 영화 관계자들에게 영화를 소개한다. 스티븐 연은 미국에서 칸으로 간다.
'버닝'은 칸영화제에서 공식 상영 전에 이미 프랑스를 비롯해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아시아 8개국에 선판매됐다. 무라카미 하루키 원작에 NHK가 제작에 참여했기에 일본 바이어들의 관심도 뜨겁다는 후문. '버닝'이 칸영화제에서 수상 소식을 전할 경우 해외 판매는 더욱 성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버닝'은 한국에서 17일 개봉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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