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 엄마와 딸의 숨은 이야기, 할리웃 프린지 페스티벌 출품앞
▶ 내달 3차례 한인타운 무대에

공연 초기 ‘마론인형’에서 어머니역을 맡았던 현영숙, 전성재·전수경씨가 라라 헬레나, 쉘리 웨스트, 알리샤 리스턴, 에밀리 콜빗과 함께 했다.
극단 이즈키엘(Ezekiel·단장 전수경)이 다음달 개막하는 할리웃 프린지 페스티벌에 출품할 ‘마론인형’(Maron Doll) 공연을 한인사회에 먼저 선보인다.
오는 6월2일 프리뷰 공연에 이어 6월16일 오후 4시30분과 23일 오후 3시30분 LA한인타운 스튜디오/스테이지 소극장(Studio Stage, 520 N. Western Ave)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연한다.
‘마론인형’은 지난 2015년 이즈키엘에서 한국어로 발표한 복음의 희노애락 ‘문’ 옴니버스 중 한 작품으로 ‘손수건이 있어야 볼 수 있다’는 수식어를 지닐 정도로 관객의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공연이다.
지난 2월2일부터 노호 예술지구에서 발표된 ‘마론인형’은 소외, 삶의 절망과 치매 질환을 통해 칠흙 같이 어두워진 어머니와 딸의 이야기다. 30년 동안 떨어져 있던 엄마를 느닷없이 방문하는 딸이 상처 투성이인 두 사람의 관계에서 서로 몰랐던 두 사람의 숨은 이야기를 발견해내는 과정을 담았다.
이번 공연에는 초창기부터 추구한 실험적인 성극으로 노련한 4명의 백인 여배우들, 라라 헬레나, 쉘리 웨스트, 에밀리 콜빗, 알리샤 리스턴이 프린지 팬들 앞에 서게 된다. 한국어 자막이 제공되므로 한인 관객들도 무리 없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이번 3회 공연은 알츠하이머 자선기관(Alzheimer‘s Greater Los Angeles)을 위한 기금 모금 프로젝트를 함께 한다.
할리웃 프린지 페스티벌은 지난 2010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프랑스 아비뇽에 이어 시작된 세계적인 예술축제다. ‘가장자리’라는 의미대로, 자유, 도전, 실험정신을 추구하는 문화기획자들이 세계 무대를 목표로 초연 무대를 선보이는 아트 마켓으로 한국 공연으로는 ‘난타’ ‘점프’ 등이 호평을 받아 세계 순회공연을 했다.
극단 이즈키엘 공연 티켓 예매는 홈페이지 http://ezekiel.la에서 가능하다.
문의 (213)200-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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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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