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 전직 한인회장들 긴급회동 연장 건의
▶ 거부 땐 비상대책위 구성해 후보자 추대

잔 안(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재준, 안영대, 오득재, 정성남, 노명수 전 한인회장이 차기 한인회장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전직 한인회장들은 7일 정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고구려 식당에서 미팅을 갖고 차기 한인 회장 출마자가 없는 초유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김종대 현 한인회장의 임기를 올해 말까지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한인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전직 한인회장들은 출마 후보가 없는 주 요인으로 현재 새로 매입한 한인회 건물 리모델링과 50만 달러 은행 융자 등의 부담으로 인한 것이라고 보고 김 회장이 올해 말 이전까지 마무리 지으면 출마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이 같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전직 한인회장들은 또 ▲김종대 한인회장이 6개월 임기를 연장한 후 새 회장이 나오면 추대되는 그날부터 2년 동안 한인회장 임기를 수행하고 ▲만일에 김 회장의 임기 중에 입후보자가 나올 경우에는 이사회를 통해 선관위를 다시 구성해 선출하는 방안 등을 한인회에 제안하기로 했다.
이외에 전직 한인회장들은 만일에 이 같은 제안이 한인회 측으로부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직 한인회장들을 중심으로 ‘비상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한인회장 후보자를 추천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 비상대책 위원회의 위원장은 현 한인회장, 위원은 전직 한인회장들로 구성이 된다.
전직 한인회장들은 오는 15일(화) 저녁 열리는 한인회 이사회에 이 안건을 다루어 줄 것으로 요청할 예정이다. 전직 한인회장들은 “현재 선거 시행 세칙에는 입후보자가 없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조항이 없다”라며 “이번 기회에 선거 시행 세칙에 입후보자가 없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내용을 삽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는 등록 기간을 1주일 연장 시켰지만 입후보자가 없어서 해체된 상태이다. 한인 회장 후보는 ▲만 30세 이상 ▲OC에 3년 이상 계속해서 거주한 한인으로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미국 또는 한국 법에서 정한 중범 전과자나 금치산 이상의 선고를 받지 아니한 자 ▲비영리 단체장 선거로 인한 모든 소송이나 한인회와 한인회장 상대로 소송한 경험 있거나 소송 중인 자는 출마 자격이 없다 등이다. 후보 등록비는 5만 달러이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전직 임원들의 모임인 ‘한우회’(회장 정성남)는 다음주 미팅을 갖고 차기 한인회장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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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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