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명가’인 벨뷰고교 출신으로 워싱턴대학(UW)에서 선수로 활약하다 졸업 전에 미국 프로풋볼(NFL)에 발탁된 부다 베이커의 친형인 로버트 베이커(29)가 지난 주말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지난 22일 새벽 1시45분께 시애틀 리어리 Ave 4900블록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경찰은 인근 발라드 17가 4900블록 거리에 쓰러져 있는 20대 남성을 발견했다. 가슴에 총을 맞은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숨졌다.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희생자가 부다 베이커의 형으로 밝혀졌고, 부다 베이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위로를 전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나의 형은 사랑을 받은 아들이었고, 남편이었다”고 회고했다.
5남매 가운데 맏이었던 로버트 베이커는 가정 침입 등의 혐의로 7년형을 살다 지난해 출소해 벨뷰에 있는 한 식당에서 접시닦는 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나의 실패가 동생인 부다에게 큰 교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은 로버트 베이커가 새벽 시간 총격을 받은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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