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곳에 오래 있으면 특정 효소가 작용, 체지방이 연소하기 쉬운 체질로 바뀐다. 생물이 추위에 적응하는 이런 유전자 수준의 구조 일부를 도쿄(東京)대학과 도호쿠(東北)대학 연구팀이 쥐실험에서 확인했다. 인간에게 응용할 수 있게 되면 비만과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연구결과다.
쥐와 인간의 몸에는 원래 '백색'과 '갈색' 2종류의 지방세포가 있다. 갈색은 추울 때 열을 만들고 백색은 여분의 체내 에너지를 비축한다. 근육을 움직이는 에너지를 공급한다. 추운 환경에 오래 있으면 백색 지방세포가 갈색과 비슷한 '베이지색' 지방세포로 변화해 지방이 연소하기 쉬운 체질로 바뀐다.
연구팀에 따르면 섭씨 4도의 기온에서 쥐를 1주일간 사육하자 백색 지방세포내의 특정 효소가 스위치 역할을 해 지방 연소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작용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백색 지방세포가 베이지 지방세포로 바뀌어 지방이 연소하기 쉽게 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런 연구결과는 19일자 영국 과학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됐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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