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당 평균 54.24달러씩 올라…전국서 3번째 ‘고속’
▶ 최저임금보다 3배 이상 높아
시애틀 지역의 주택 소유자들은 치솟는 집값 상승 덕분에 가만히 앉아서 최저임금의 3배가 넘는 돈을 벌고 있다.
부동산 정보기업 ‘질로’는 시애틀 주택 소유주들이 시간 당 54.24달러를 집값 상승으로 벌고 있다고 9일 발표했다. 시애틀 최저임금(시간 당 15달러)의 무려 3.5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시애틀의 시간 당 집값 상승세는 전국 대도시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의 샌호제(99.81달러)와 샌프란시스코(60.13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빠른 속도다.
워싱턴주에서는 머서 아일랜드의 집갑 상승세가 가장 빨라 이곳 주택소유주들이 시간 당 88.26달러를 집값 상승으로 벌어들이며 그 뒤를 벨뷰(66.70달러), 레드몬드(65.36달러), 커클랜드(65.36달러), 켄모어(58.65달러), 레이크 포레스트 파크(55.10달러)가 이으며 시애틀보다 더 큰 상승세를 보였다.
한인 주민들도 많은 이사콰(50.60달러), 바슬(46.62달러)의 집값 상승세도 비교적 높았고 머킬티오(27.98달러), 페더럴웨이(21.61달러)도 양호했다. 타코마는 시간 당 16.72달러 수준으로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웃 포틀랜드의 경우 집값 상승세가 시간 당 1.29달러에 그쳐 최저임금인 시간 당 11.25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질로는 “상승된 집값은 현금 유동성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주택소유주들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모기지 페이먼트가 끝났거나 거의 끝나가는 주택소유주에게는 추가 부수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집값 상승의 가속화는 아파트 임차인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임금 상승속도가 집값 상승속도에 뒤지면서 주택구매에 필요한 다운페이를 마련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시애틀의 경우 지난해에만 아파트 렌트가 13.5%나 치솟아 임차인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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