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럽연합(EU)이 이스라엘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가자지구 봉쇄를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이란 IRNA 통신이 2일(한국시간 기준) 보도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EU는 이스라엘 측에 가자지구 봉쇄 정책을 폐기하고 가자지구 출입통로를 완전히 개방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모게리니 대표는 이스라엘이 안보를 우려하는 상황인 만큼 팔레스타인 당국이 자치 지역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했는지 파악하기 위한 독립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U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가자지구의 점령정책 항의 시위를 이스라엘군이 유혈 진압한 데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달 30일 가자지구 접경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42주년을 맞은 '땅의 날(Land Day)' 시위를 벌이자 이스라엘군은 실탄과 최루가스 등으로 진압했다.
이번 사태로 팔레스타인인 15명이 사망하고 약 1천50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팔레스타인 당국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6일전쟁) 승리로 가자지구, 요르단강 서안,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후 이들 지역에 대한 봉쇄 정책을 펴고 있다.
작년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발표한 뒤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유혈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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