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곳 영업 대부분 일식, 소자본 창업 줄이어
▶ “한식당 수 추월”전망도
샌디에고 콘보이 한인타운 일대에 일본 라면 가게가 성업 중이다.
본보가 콘보이 스트릿 지역에서 영업하고 있는 라면 업소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곳에는 현재 10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소는 콘보이 한인타운이라 할 수 있는 콘보이 스트릿에 절반인 5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도표 참조>
콘보이 지역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 수가 33곳인 점을 감안한다면 아직까지는 그 수가 많지 않지만 최근 흐름을 볼 때 조만간 라멘 식당이 한식당 수를 앞지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일본식 라멘은 중식당과 일식당, 태국 및 베트남 식당에 이어 지역에서 새롭게 뜨고 있는 아시아 음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더욱 늘어난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전망이다.
콘보이 지역에서 퓨전 일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희수 사장은 “한인이 운영하고 있는 일식당에서 스시 쉐프로 일하고 있는 한인이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것이 일본식 라멘 가게”라며 “앞으로 이들이 지속적으로 (일본식)라멘 업소를 창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기존 일식당이 매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라멘 가게로 업종 전환하는 것도 이들 가게가 늘어나는 또 다른 이유다.
현재 한인타운에서 성업 중인 이들 업소는 샌디에고 지역에서 처음 시작해 점차 그 세를 넓히고 있는 곳이 세 곳에 달한다.
콘보이 한인타운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는 타지마를 비롯해 라키라키, 야큐도리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일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타지마는 지난 2004년께 콘보이에서 저녁시간에만 라면을 서비스한 것이 시작이다.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 사장은 “타지마가 처음에는 기존 식당을 야간에만 임대해 한국의 열차우동처럼 라멘 서비스를 했다”며 “차츰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자 식당을 인수하면서 가게를 확장해 나가 지금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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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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