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세대 관심 촉발...해결책 접근
▶ 4월 14일 취약점 개선방안 발표대회

24일 열린 KACF-SF 컨퍼런스에서 베이지역 한인커뮤니티 실태를 주제로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크리스티나 쉬 RAMS 디렉터, 에밀리 박 아시안헬스서비스 의료교육담당자, 케니스 김 KACF-SF 어드바이저, 조앤 리 스탠포드대 정신의학과 레지던트, 최지원 UCSF 간호학과 부교수, 이윤주 KCCEB 관장
젊은세대들이 한인사회 역량강화를 모색하는 뜻깊은 발걸음을 내딛었다.
한인사회가 젊은세대들을 성공적으로 키워내도 한인사회와는 격리되거나 주류사회 진입 우선순위에 밀려 한인사회 문제에는 외면시하는 젊은세대들이 대거 참가해 머리를 맞대고 한인사회 당면문제에 접근했다.
SF한인커뮤니티재단(KACF-SF, 대표 소피아 오-김)이 24일 SF 구글커뮤니티 스페이스빌딩에서 주최한 첫 컨퍼런스에는 100여명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었다.
장은주 KACF-SF 컨설턴트(전 사무총장)는 “이 컨퍼런스를 통해 세대와 세대를 잇고, 단체와 단체가 연대해 한인커뮤니티가 더 강한, 더 건강한 커뮤니티로 발전하길 바란다”면서 “오늘은 현장경험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이슈를 파악해서 해결책 접근의 영감을 얻은 후 3주간 개선방안 아이디어를 구체화하자”고 말했다.
베이지역 한인 수요조사 보고서를 발표한 이윤주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KCCEB) 관장은 “베이지역 한인의 85%가 부족한 영어구사력으로 미 의료시스템 접근성, 직업선택에 제한을 받고, 정신건강 악화, 시민권 취득 등 사회참여도도 낮다”고 밝혔다.

시니어헬스 및 가정폭력을 주제로 발표할 강연자들을 조윤정 KACF-SF 이사가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미정 UCSF 간호학 부교수, 유니스 전 SV한미봉사회 관장, 조윤정 이사, 최윤선 SF 소설워커, 윤아라미 APILO 변호사
최윤선 SF소설워커는 “언어장벽, 의료시스템접근 장벽에 놓인 한인시니어들의 자살률이 높다”면서 “자식과의 관계 단절, 고독 등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고했다.
에린 최 산타클라라카운티 유권자등록사무실 워커는 “연방 주의원들은 보팅 파워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이라면서 “오는 6월 선거에서 한인들의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진 컨퍼런스는 베이 한인사회 건강실태, 시니어케어 및 가정폭력 이슈, 정치력신장 등 3가지 주제로 강연과 패널 토론으로 진행됐으며 3가지 주제별로 그룹별 토론이 이어졌다.
3주 후인 4월 1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그룹별 개선방안을 발표하는 대회(SOLVE-A-THON COMPETITION)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현일 KAPS(한미전문인협회) 회장은 “한인사회 이슈를 직접 들은 유익한 컨퍼런스였다”면서 “내가 해봤자 소용없다고 스스로 막을 친 경계가 무너졌고 함께 해볼 수 있다는 열정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샘 장(36, 삼성 근무)씨는 “이제껏 알지 못했던 한인 이민사회 단면을 이해했다”면서 “전문직에 종사하는 1.5세, 2세들들의 관심을 촉발시킨 이 행사는 여러모로 의미있는 시작”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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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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