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박3일간 평양에서 조명·무대·음향 등 점검
우리 예술단의 4월 초 평양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이 22일(한국시간 기준) 2박 3일 일정으로 방북한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통일부 과장급 인사 1명, 공연전문가 등 6명으로 구성된 사전점검단은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공연이 예정된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을 방문해 조명과 무대, 음향 등을 점검한 뒤 24일 귀환할 계획이다. 예술단 숙소로 사실상 확정된 고려호텔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외교당국은 사전점검단이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인 고려항공을 이용해 방북하는 데 대해 미국 측과 사전협의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워낙 미국 독자제재의 범위나 폭이 넓어서 혹시 몰라서 미국 측과 협의를 했다"면서 "우리 국민이 고려항공을 타고 간다고 미국 측과 정보를 공유했고 미국 측으로부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말했다.
미국 독자제재는 고려항공에 서비스 제공 등을 금지하고 있을 뿐 탑승 자체를 막지는 않고 있다.
정부는 160명 규모의 예술단이 오는 31일 전세기를 타고 서해직항로를 통해 방북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 중으로, 전세기 방북이 미국 독자 대북제재의 예외로 인정받기 위한 논의도 미국 측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9월 미국 대통령 행정명령 형식으로 나온 대북 독자제재는 '외국인이 이해관계가 있는 항공기는 북한에서 이륙한 지 180일 안에는 미국에 착륙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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