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릴랜드 그레이트밀스 고교서 …재학생이 전 여자친구에 총격
▶ 총격범 사망·학생 2명 부상

20일 교 내 총격사건이 발생한 메릴 랜드 그레이 트밀스 고교 에 보안관이 출동해 학생 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있다.
플로리다 고교 참사 5주만에 … 총기규제 논쟁 격화 전망
20일 메릴랜드주 한 고등학교에서 교내 총격 사건이 발생해 재학생인 총격범이 숨지고 다른 학생 2명이 부상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번 교내 총격사건은 17명이 희생당한 플로리다고교 총격참사가 일어난 지 불과 약 5주 만에 발생한 것으로 미 전국은 또다시 충격에 휩싸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5분께 워싱턴DC에서 약 70마일 떨어진 메릴랜드 그레이트밀스 고교 교실에서 수업이 시작되기 직전 오스틴 와이엇 롤린스(17)가 글록 반자동 권총으로 복도에서 한 여학생과 남학생에게 총격을 가했다.
롤린스는 총성을 듣고 현장에 즉시 출동한 학교 보안 담당관과 교전을 벌인 끝에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총격범이 보안담당관의 총에 맞아 사망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총상을 입은 여학생(16)은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또 다른 남학생(14)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아직 정확한 범행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총격범과 피해 여학생은 과거에 교제했던 관계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앞서 이 학교의 제이크 헤이벨 교장은 학교 차원에서 총격 위협에 대해 조사를 했으나 위협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학부모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헤이벨 교장은 당시 학부모들에게 '학교 관계자들이 지난달 교내 총격에 대한 언급을 우연히 들은 학생 2명을 조사했으나 위협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4일 17명이 숨진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격 참사가 일어난 지 불과 5주만에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으로 더글러스 고교 총격 참사 후 재점화한 총기규제 논쟁이 전국적으로 더욱 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글러스 고교 생존자들은 전국의 총기 규제 찬성론자들과 함께 이번 주말 수도 워싱턴DC에서 대규모 총기 규제 촉구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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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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