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뉴욕시, MTA 보수에만 재원 집중”우려 제기
뉴욕주와 시정부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낙후된 전철 시스템 보수를 위한 재원 마련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버스 시스템 문제는 간과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일 뉴욕타임스는 맨하탄 일대를 운행하는 M15 운행 루트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MTA는 8억3,600만 달러를 투입해 전철 시스템 문제를 개선하려 하고 있지만 버스 시스템 개선도 시급하다”고 보도했다.
주로 전철이 닿지 않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버스 승객은 지난 2006년에서 2017년 사이 8억4,300만 명에서 7억2,500만 명으로 14%가 급감했다. 반면 전철과 자전거, 택시 공유서비스인 우버(Uber) 이용자는 증가 추세에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MTA 버스의 정시 도착률이 59%에 그치고 평균속도가 시속 7마일로 미 주요도시 버스 가운데 가장 느린 것으로 평가되는 등 열악한 운행노선과 낙후한 버스 장비 등으로 인해 버스 이용자가 다른 교통수단으로 떠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뉴욕시는 최근 위치추척 시스템(GPS)으로 버스가 교차로에 접근할 경우 신호등을 주행 신호로 자동변경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MTA버스 운행 시간 단축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도입했다.
그러나 도입 7년이 지난 현재 뉴욕시 전체 317개 버스 운행 노선 중 11개만 이같은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역부족이라는 것.
버스가 주요 교통수단인 맨하탄 북부를 관할하는 마크 리바인 시의원은 “전철 시스템 개선 문제는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반면 버스는 이에 비해 외면당하고 있다”며 “버스가 전철보다 매혹적이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사회간접자본”이라고 강조했다.
버스 옹호론자들은 버스 시스템 개선은 단순히 통근 문제가 아니라 평등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버스 이용자들은 전철 이용자들보다 소득이 30% 가량 적으며, 이민자 또는 소수계가 주요 이용자로 파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 테크놀로지와 더 많은 좌석 제공 및 운행시간 단축, 노선 신설 및 확대 등을 할 경우 버스는 가장 인기있는 대중교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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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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