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E, 범죄 전력 없어도 체포…작년 4분기 체포 3배 증가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범죄 전력이 전혀 없는 외국인 불법체류자들도 마구 체포하는 등 투망식 단속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에 따르면 ICE는 작년 4분기 체포한 외국인 불법체류자의 65%가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임 오바마 행정부 임기 마지막 3개월간 체포된 외국인 불법체류자 가운데 범죄 전력자 비중이 무려 82%에 이른 것과 대비된다.
하지만 ICE 자료를 정밀 분석하면 작년 10∼12월 사이 외국인 불법체류자 중 범죄 전력자 체포 건수는 총 2만5,626건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마지막 3개월보다 14%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범죄 전력이 아닌 사람이 체포된 건수는 1만3,548건으로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났다.전체적으로 볼 때 이 기간 3만9,174명이 체포·추방돼 오바마 행정부 마지막 3개월간 추방된 2만7천402명보다 무려 43%나 증가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불법체류자 단속이 대폭 강화된 것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범죄 전력이 있는 외국인 체류자들을 우선 단속하되 어떠한 불법 체류자도 단속 대상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천명하고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왔다.
이 때문에 오바마 행정부 당시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미국에 오랜 기간 정착했던 상당수 외국인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강제 추방되고 있다.
현재 백악관 비서실장인 존 켈리 당시 국토안보장관이 공공안전에 위협이 되거나 범죄 전력자, 불법 입국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외국인들만을 추방대상을 제한했던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을 공식 폐기해 사실상 미국 내 모든 불법체류자들이 단속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미국에서 최근 3개월간 가장 많은 불법 체류자 체포가 이뤄진 곳은 댈러스였고, 다음으로 애틀랜타와 휴스턴 순으로 나타났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