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성·편의성 강화, 럭셔리카 뺨치는 옵션
▶ 한인들은 미니밴·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더 선호

주류사회에서 픽업트럭이 패밀리 카로 각광받고 있다.
주로 짐을 많이 싣고 다니는 자영업자나 전문직 기술자들이 선호하는 ‘픽업트럭’이 주류사회에서 새로운 ‘패밀리 카’(Family Car)로 각광받고 있다.
안전성과 편의성이 대폭 강화되고 실내 또한 갈수록 고급스러워진 픽업트럭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인 바이어들의 경우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관계로 픽업트럭을 많이 찾는 편이긴 하지만 미니밴이나 SUV에 비해 픽업트럭을 패밀리 카 용도로 구입하는 한인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인타운 ‘에덴자동차’ 존 이 대표는 “요즘 픽업트럭이 잘 팔리는 편”이라며 “한인사회에서는 픽업트럭이 패밀리 카보다는 비즈니스 용도로 판매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 “과거에는 50대 이상 남성들이 주고객이었지만 요즘은 수영장 청소, 주택 리모델링 등의 업종에 종사하는 30~40대가 픽업트럭을 가장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김윤성 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기술 발달로 픽업트럭이 점점 고급화되면서 주류사회에서는 패밀리 카로도 손색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한인들에게 패밀리 카로 어필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며 “하지만 머지않아 픽업트럭을 패밀리 카로 구입하는 한인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전문기관 ‘IHS 마킷’에 따르면 픽업트럭 구매자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지난 2008~2016년 풀사이즈 픽업을 구매한 여성이 67%나 증가했다.
2016년 말 현재 미국에서 풀사이즈 픽업을 메인 차량으로 등록한 여성은 67만명으로 집계됐다.
픽업트럭 브랜드 ‘램’(Ram)의 데이빗 엘쇼프 대변인은 “현재 판매되는 램 픽업트럭의 40% 이 상은 패밀리카 목적으로 팔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패밀리 픽업트럭‘은 보통 중형 이상, 4도어로 다양한 옵션이 탑재된 트럭을 일컫는다.
포드자동차 관계자는 “가장 인기 있는 F-150 픽업트럭 시리즈의 경우 조용한 엔진, 더 넓어진 실내공간, 럭서리 차량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옵션 등이 추가되면서 패밀리 카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며 “옵션을 포함해 5만달러가 넘는 트럭이 패밀리 카 용도로 가장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난생 처음 픽업트럭을 패밀리 카로 고려하고 있을 경우 몇 가지를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트럭은 운전석이 다소 높고 주차하기가 불편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하며 개스를 많이 먹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
무거운 짐을 자주 싣고 다니거나 트레일러를 종종 끌어야 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헤비듀티 대형 트럭은 필요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차라리 혼다 리지라인,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같은 컴팩트 트럭이 순수한 패밀리 카 용으로 더 낫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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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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