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총기 난사 사건이 줄을 잇는 가운데 모든 학교에 무장 경찰들을 배치하기 위해 준비해온 뉴저지의 이스트 브런스윅 교육국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재의 수요일이면서 밸런타인스 데이였던 지난 14일 플로리다의 파크앤드에서 발생한 학교 내 총기난사 사건으로 14명의 학생과 3명의 교사가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에 지난 25일에는 이스트 브런스윅의 EBHS에서 이들을 애도하는 모임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고인과 부상자를 위한 애도와 함께 학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자는 목소리도 뜨겁게 현장을 달구었다.
현재 파크랜드 희생자들의 가족들과 저격을 면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해쉬태그 ‘#Never Again’운동이 전국적인 지지를 얻고 있으며, 중부 뉴저지 주민들 및 고등학교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이 운동으로 인하여 참가자들은 총기 범죄를 일으키는 군사용 무기 구입이 종식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스트 브런스윅 교육국에서는 경찰 당국과 더불어 2년 반 전부터 지역의 모든 초, 중, 고등학교 빌딩에 무장 경찰을 배치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준비 중이었다. 현재는 이 프로그램이 거의 모든 학교에 실행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안전을 위한 사진기 및 새로운 전자 기기의 활용, 모든 학생과 직원들을 위한 신원 체크, 방문객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한 모든 출입문의 통제 등이 시행되고 있다. 무장 경찰의 학교 배치가 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까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 있다.
한편 #Never Again 운동을 시작한 학생 중 한 명인 파크랜드 스톤만 더글라스 고등학교의 카메론 캐스키는 오는 3월24일 워싱턴 DC에서 열릴 ‘March For Our Lives’를 위해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지난 4일 동안 200여만 달러가 모금되었으며, 목표액은 250만 달러이다. 또한 이들은 ‘March For Our Lives’가 각 지역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기를 바라고 있다.
<
한영국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