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쪽 장점 노린 소비층 늘어 지난 5년 새 13% 증가
▶ 밀레니얼 세대만 약간 하락
벨뷰의 한인 김모씨 부부는 매주 일요일 교회를 다녀오면서 코스트코에 들러 자동차에 가스를 넣고 한 주 동안 필요한 과일과 채소, 달걀, 우유 등 식료품을 쇼핑한다.
아마존의 프라임 회원이기도 한 김씨는 퇴근 후 공짜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즐기며 집에서 필요한 가전제품 등을 온라인을 통해 아마존에서 구입해 사용한다.
김씨는 “프라임 회비로 연간 99달러를 내지만 무료배송 서비스와 무료 TV 프로그램 등 100달러 이상의 이득을 보는 것 같다”며 “코스트코도 1년에 60달러의 연회비를 내지만 휘발유 값이 싸고 코스트코 제품의 품질을 신뢰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김씨처럼 온라인 쇼핑의 메카인 아마존 프라임과 오프라인 쇼핑을 대표하는 코스트코의 회원으로 동시에 가입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양쪽 회비로 연간 160달러 정도를 내지만 되돌려 받는 혜택이 그보다 크고 온ㆍ오프라인 쇼핑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나 약점을 서로 보완해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모펫네이던슨 리서치(MoffettNathanson Research)가 지난달 소비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013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아마존 프라임과 코스트코에 동시에 가입한 소비자가 13%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아마존 프라임의 북미주 회원은 8,000여만명, 코스트코 연회원은 6,200여만명, 월마트가 운영하는 회원형 창고매장인 샘스클럽 회원은 6,400여만명으로 파악된다. 코스트코의 라이벌인 샘스클럽 연회원이 전국적으로 코스트코 회원보다 많지만 코스트코 텃밭인 시애틀지역에선 샘스클럽이 절대적으로 열세이다.
모펫네이던슨 리서치의 조사결과 코스트코 회원들 중 35세 이상의 모든 연령층에서 회원자격 연장을 선호하지만 아마존 프라임의 경우 연간 수입이 4만5,000달러 이하인 가정에서는 프라임 회원 갱신 비율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트코와 아마존 프라임 모두 밀레니얼 세대(18~34세)들 사이에선 2017년 회원연장 비율이 지난 2016년보다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쇼핑문화가 굳이 연회비를 내지 않더라도 자신들이 원하는 물건들을 제품별로 온라인 쇼핑을 통해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이유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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