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총 7만9,107건…전년비 2.2% 상승
한국인들의 미국 비이민비자 취득이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국무부가 최근 공개한 ‘2017 회계연도 출신 국가별 비자 발급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인들이 취득한 취업이나 방문비자 등 비이민 비자건수는 총 7만9,10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7만3,200건에서 2015년 7만3,402건, 2016년 7만7,370건으로 증가한데 이어 또 다시 2.2%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민자들에게 빗장을 걸기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의 비이민비자 취득 건수는 늘어난 것이다.
한국인 비이민비자 취득 건수는 2007년 44만8,636건으로 최대를 기록한 이래 매년 감소세를 보여 왔다. 특히 경제위기가 닥친 2009년 비이민비자 발급 건수는 12만2,370건으로 전년도 38만9,287건에서 무려 70% 가까이 떨어진 이후 매년 1만 건 가까이 감소하며 2014년 7만3,000건까지 내려갔다.
2008년 말 한•미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시행으로 인한 방문비자 발급이 불필요해진데다 유학생 감소, 무작위 추첨으로 인해 불투명해진 전문직 취업(H-1B)비자 발급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2015년 6년 만에 처음 200명(0.3%) 증가세로 돌아선데 이어 2016년 3968명(5.4%) 늘었고 2017년에도 3년 연속 증가한 것이다.
비자별로 보면 방문(B)비자와 특기자(O)비자, 예체능(P)비자 취득이 대폭 증가한 반면 유학생(F)과 전문직 취업(H)은 크게 감소했고 교환연수(J)와 주재원(L)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항목별로는 B-1, 2비자는 지난해 1만3,378건에서 1만7,391건으로 30%나 증가했다. O비자는 657명에서 839명으로 27%, P비자는 736명에서 921명으로 25% 늘었다. 그러나 H비자는 3,654명에서 2,812명으로 23%, F비자는 3만565명에서 2만8,491명으로 10% 가까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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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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