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총 14만3,470명 체포…3년래 최고
▶ 댈러스 1만6,520명 최다…뉴욕 2,576명 21번째 많아
검거된 단순 불체자 대부분 법원 출두명령 어긴 케이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단순 불법이민자들의 체포가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12일 발표한 2017년 회계연도(2016년 10월1일~2017년 9월30일) 범법 이민자단속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체포된 이민자는 전체 14만3,470명으로 전년도 11만104명보다 30% 늘면서 3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이 가운데 범죄 전과가 없는 단순 불체자 체포는 3만7,734명으로 전년도 1만5,353명보다 145%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치는 같은 기간 체포된 전과 이민자가 10만5,736명으로 전년도 9만4751명보다 11% 늘어나는데 그친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범죄 전과 없는 체포 이민자들 중에는 아직 혐의가 계류 중인 케이스 2만2,256명도 포함됐다.
앞서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에는 중범 전과 이민자 또는 공공 안전에 위협을 주는 자를 중심으로 이민자 체포가 이뤄졌던 바 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범죄 전과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체포된 이민자 중에는 법원의 출두 명령을 어긴 케이스가 2만1,5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반해 체포된 범법 이민자 중 가장 빈번한 범죄 유형은 음주운전으로 8만547명에 달했다.
이어 마약 관련 7만6,503명, 밀입국 등 이민법 위반 6만2,517명, 무면허운전 등 교통법위반 6만8,346명, 폭행 4만8,454명 등의 순이었다.
ICE 관할 지역별 체포 이민자수는 댈러스에서만 1만6,520명이 체포돼 최다를 기록했고, 휴스턴 1만3,565명, 애틀란타 1만3,551명, 시카고 8,604명 등의 순이었다. 뉴왁지역은 3,189명으로 18번째로 많았으며, 뉴욕은 2,576명으로 21번째를 기록했다.
<
서승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