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꽉막힌 차도서 91시간 소비…1위는 102시간 LA
가장 막히는 도로 탑10 중 4곳 포진$평균 시속7.4마일 뉴욕시가 세계 주요 도시 중 2번째로 교통 체증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정보분석업체 인릭스(Inrix)가 5일 발표한 전 세계 38개국 1,360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교통체증 정도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는 LA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뉴욕시는 운전자들이 차가 꽉 막힌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91시간으로 102시간을 기록한 LA 다음으로 많았다.
이는 러시아 모스크바와 동일한 수치다. 이를 뒤이은 도시는 86시간의 브라질 상파울루가 4위, 샌프란시스코가 79시간으로 5위를 차지했다.
미 전국에서 가장 막히는 도로 탑10에는 뉴욕이 4군데나 선정됐다. 1위가 크로스브롱스익스프레스웨이(I-95) 동쪽 방향으로 선정 됐으며 7, 8, 9위에 맨하탄 이스트 34 스트릿, 벨트 파크웨이 이스트, 맨하탄 이스트 42 스트릿이 각각 선정됐다.
인릭스는 7, 8, 9위 지역에 대해 뉴욕시가 시행 중인 비전 제로 프로그램으로 인해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에는 주행속도를 제한하고 있어 순위 분석에 있어 이 점을 고려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정체 때 평균 속도는 뉴욕이 시속 7.4마일로 가장 느렸다. LA는 시속 9.9마일, 샌프란시스코는 10.5마일을 각각 기록했다.
교통체증이 심한 세계 25개 도시 중 미국 도시는 10곳이나 차지했다. 미국 운전자들이 교통체증으로 허비하는 비용은 연간 3,05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들이 길에서 소비한 시간에 따른 기회비용과 추가 연료 소모량 등을 고려해 계산한 운전자 1인당 평균 비용은 1,455달러였다. 뉴욕시 운전자 1인당 평균비용은 2,982달러였다.
인릭스 경제분석관인 그레이엄 쿡슨 박사는 미국이 매년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교통체증 비용을 치르고 있으며 이는 향후 경제 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삶의 질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쿡슨 박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 구축에 투자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도시 2위와 3위에 오른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는 평균 교통체증률에서 비슷한 수치인 13%와 12%를 나타냈지만 체증 패턴은 상이하게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시내 도로와 간선도로에서 출퇴근 시간에 가장 높은 체증률을 보인반면 뉴욕시는 낮시간에 체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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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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