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오염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되는 플라스틱 빨대의 사용을 금지하자는 움직임이 하와이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음식점이나 패스트푸드점등에서 플라스틱 빨대 제공을 금지하는 법안이 31일 농림환경위원회를 통과했다.
비영리단체인 플라스틱 프로젝트에서 활동중인 10살 소년 라일리 브룩 카마헬은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되어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같은 업체에서 사용을 금지한다면 큰 파급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프라이더 재단의 라파엘 베르그스톰은 해변 정화 활동 중 플라스틱 빨대는 가장 많이 발견하고 수거된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법안은 하와이에서 플라스틱 빨대의 판매 및 유통을 금지하며, 적발 시 벌금이 부과되고 쓰레기 수거 또는 사회 봉사 처분을 받게 된다.
이 법안에 지지를 표명한 칼 로즈 상원 의원은 “제한된 상황 이외에는 사용할 필요가 없다며, 플라스틱이 아닌 생분해성 물질로 빨대를 제조하는 다른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환경 단체들은 유리나 스테인리스, 대나무, 종이 등 여러가지 옵션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해당 법안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하와이 레스토랑협회 빅터 임 은 “이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며 현재로서는 실용적인 방법이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CNN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빨대는 매년 800만 톤이 해양에 버려지고 있으며, 미국에서 매일 사용하고 버리는 플라스틱 빨대의 개수가 5억 개에 달해 이를 모두 이으면 지구 둘레 2바퀴를 돌 수 있는 양이라고 밝혔다.
또한, “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더 많은 플라스틱이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현재 미 전역에서는 식당의 빨대 줄이기 운동 ‘비 스트로우 프리(Be straw Free)'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으며, 시애틀 시 당국은 올해 말 플라스틱 빨대와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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