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영리 컨설팅‘스코어’ 각 분야 전문가들 상담
▶ 한인들 몰라 이용 저조

창업 및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에게 유익 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스코아 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
지난 1964년도에 설립된 미 공익 비즈니스 컨설팅업체 ‘스코어’(Score)는 비영리 단체로 연방중소기업청(SBA)의 지원과 그랜트로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대기업이나 자영업을 비롯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자신들이 갖고 있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샌디에고에 이민 온 지 2년차인 한인 이성민씨는 한국에서 가지고 온 소자본으로 창업을 하고 싶은데 아직 의사소통이 서툴고 현지 실정도 잘 몰라 매일 어떻게 할까 고민만 하고 있다. 이 씨는 “마땅한 사업을 알아본다고 이곳저곳 가보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만나 보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 없이 시간만 흐르고 거기다 가지고 온 돈도 곶감 빼먹듯 쓰고 있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 씨처럼 한국에서 갓 이민을 오거나 샌디에고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퇴직한 한인들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업하려고 시장조사만 하다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얼마 전까지만 개인 운송업을 하다 우여곡절 끝에 직장을 얻은 한인 이용신(가명·38)씨는 “8년 전 샌디에고에 이민을 올 때만 해도 여러 가지 사업구상을 하고 나름 2년 동안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인을 꿈꾸며 알아보았지만 의사소통으로 인한 다양한 정보를 알아낼 수 없고, 또한 한국에 비해 관공서 시스템이 너무 오랜 시간을 끌어 힘들었다”며 “결국에는 개인운송업을 해보았지만 이 역시 수익성이 별로 좋지 않아 얼마 전에 아는 지인을 통해 직장을 얻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사업을 한다는 것이, 그리고 사업 확장을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여건과 조건을 따져보아야 하지만 낯선 환경에서는 이 모든 것들이 매우 어렵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신규 사업이나 확장 또는 견실한 운영 등을 도와주는 비영리 단체가 바로 스코어.
스코어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 전국의 950만 명에 달하는 소규모 비즈니스 업주들에게 창업 노하우와 경영 기법 등을 무상으로 제공해 주었으며 약 5,8000여명에 달하는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창업자의 절반 이상이 경험 부족과 정보 부재 등으로 인해 2년 이내에 자진 폐업하는 상황에서 현재 이 곳에는 300명의 전문가와 1만여명 자원봉사자들이 돕고 있다.
케네티 얀시 회장은 “스코어는 매해 58,000개의 신규 비즈니스와 71,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전국적으로 새롭게 사업체를 창업하거나 확장할 때 이 단체를 통해 자문을 구하고 있는 반면 한인 대부분은 이런 단체가 있는 지조차 모르고 있다.
스코어 측에서는 “필리핀을 제외한 타 아시아 커뮤니티에서 신규 사업체를 열거나 이에 대한 문의를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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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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