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관세청, 3월18일까지 7주간 세관검역 강화
▶ 평창올림픽 앞두고 여행자 휴대품 정밀검색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막이 내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 국제공항 등 한국 공항 입국장의 입국심사와 세관검역이 대폭 강화되면서 입국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2~3시간씩 더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관세청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테러방지와 안전 강화를 위해 지난 26일부터 3월18일까지 약 7주 동안 인천 국제공항을 포함한 한국 전국 모든 공항과 항만에서 여행자 휴대품 정밀 검사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한국 세관 당국은 해당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방문객들의 수하물과 휴대품을 대상으로 검역을 대폭 까다롭게 하면서 의심 물품은 모두 오픈해 샅샅이 뒤지는 검역을 하고 있어 벌써부터 인천공항의 경우 평소 30분 정도이던 입국 대기 시간이 2~3시간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관세청은 X-레이 검색기 등 전국 세관에서 이용 가능한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240여 명의 인력을 여행자 휴대품 검사에 추가 재배치하는 등 관세청의 모든 역량을 물품 검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입국하는 모든 여행자 휴대품은 전량 X-레이 검사를 원칙으로 하고 휴대품 개장 검사 및 여행자의 신변 검색을 대폭 강화해 위험 물품의 한국내 반입을 철저히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휴대품 검색 강화 조치가 이뤄진 첫 날인 지난 26일 입국자의 3% 정도이던 세관 검사 대상이 전체의 20%로 7배 가까이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집중 단속기간 여행자 휴대품 검사 강화로 입국장이 혼잡하고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지는 등 불편이 있더라도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협조를 해달라”며 “검사 강화 기간에 혼잡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개인 휴대물품을 최소화하고, 금지물품을 챙기진 않았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한국 국토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인 2월2일부터 패럴림픽 종료 뒤인 3월20일까지 전국 공항은 물론 항공기 등에 대한 항공보안 등급을 높이고 공항과 항공기 등에 대한 경계근무 및 순찰을 더욱 삼엄하게 펼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그동안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대비해 항공보안 특별점검, 대테러 합동훈련 등을 실시하는 등 항공보안 확보를 위한 사전준비를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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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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