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키’디지털 신호 해킹해 문 열고 귀중품 훔쳐

31일 새벽 선씨의 차량에서 절도행각을 벌이고 달아나는 용의자가 차량 감시카메라에 찍혔다
#뉴저지 포트리에 거주하는 선모씨는 지난달 31일 새벽 2시30분께 본인의 집 드라이브웨이에 주차한 차량 트렁크에 잠깐 놔뒀던 현금을 비롯한 귀중품을 몽땅 도난당했다.
차문이 잠겨져 있었고 차키도 집 안에 있는 상태라 트렁크안 물건들이 감쪽같이 사라진데 놀랐다.
선씨는 피해를 입은 뒤 2주 후인 16일에도 이웃의 한 주택에서 동일한 수법의 차량 절도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됐다. 얼마 후 지인들을 통해 원격 조종 장치를 통해 ‘키리스 엔트리 차량’이 키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차문이 열리는 영상을 확인한 뒤에야 ‘릴레이 어택’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원격조정으로 차문을 열어 차량을 터는 신종 차량 절도 범죄 ‘릴레이 어택’이 한인 밀집지역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릴레이 어택’은 차키를 이용해 직접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지 않아도. 몸에 키를 지니고 있는 것만으로 작동을 할 수 있는 ‘스마트키 시스템’ 혹은 ‘키리스 엔트리 시스템’ 장착 차량을 타깃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스마트키가 발신하고 있는 약 3.3피트 거리의 전파 범위 내에서 전파수신기를 통해 스마트키의 발신 전파를 증폭시켜 차량 잠금을 해제하는 수법이다.
현재 중국에서 만들어진 해킹 장비가 시중에 2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 해킹 장비를 이용할 경우 운전자가 차키를 집 안에 보관 중이더라도 차량이 전파수신기의 범위 안에 들어오는 드라이브웨이나 집 가까운 곳에 차를 주차했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차문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키에서 상시 발신되는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전파 차단 파우치 등에 키를 넣거나 감싸서 휴대하고 ▶주차장이 아니라면 가급적 스마트키와 가까운 거리에서 절도범들에 노출된 집앞 드라이브웨이에는 주차하지 말고 집이랑 거리가 어느 정도 떨어진 주차 가능 지역에 주차할 것과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최대한 귀중품은 차에 놔두지 말것 등을 조언했다.
<
이지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