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교통 혼잡세 공개
▶ 택시 운전자 수익감소 우려…“더 살기 힘들어질 것”불만
뉴욕주가 맨하탄 남단 지역에 진입하는 차량에 대한 교통 혼잡세 부과 방안을 공개하면서 일부 지역정치인들과 운전자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근무지가 맨하탄 혼잡세 구역에 있어 타 지역에서 자동차를 이용해 매일 맨하탄에 진입해야 하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에릭 애덤스 브루클린보로장은 19일 혼잡세 세부 계획이 공개된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철 이용자로서 교통 우선순위가 망가진 대중교통 인프라스트럭쳐 재건축이라는 것에 공감하다”며 “혼잡세 필요성의 기본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세부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웹기반 택시 공유 서비스인 우버와 리프트 등에 속해 있는 6만 여명의 운전자들의 모임인 ‘인디펜던트 드라이버드 길드’ 측도 “특정 시간대와 지역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할증료 때문에 더 높은 요금을 부과하면 승객들이 택시를 더 이상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스태튼아일랜드를 관할하고 있는 니콜 멀리오타키스 뉴욕주하원의원은 “이번에 공개된 혼잡세보다 지난해 무브뉴욕(MoveNY)이 추진했던 이스트리버를 건너는 무료 교량에 대해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더 낫다”며 “이번 방안은 형평성면에서 어긋난다.”고 말했다.
무브뉴욕의 방안은 퀸즈브로브리지 등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대신 기존의 통행료를 부과했던 교량에 대해서는 통행료를 낮추도록 하고 있다
오는 3월31일까지 뉴욕주의회의 승인을 거쳐야하는 이번 방안에 대해 뉴욕주의회 일각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하다.
공화당 존 플래그넌 상원의장은 “이번 방안은 뉴욕시를 더욱더 살기 힘든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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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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