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제조업계의 전기차 투자액이 9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로이터 통신이 자동차 회사들의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회사들이 190억달러, 중국 회사들이 210억달러, 독일 회사들이 520억달러를 전기차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다.
개별 회사로는 독일 폭스바겐의 투자가 최대 규모다. 폭스바겐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는 300여개 차종의 전기차 버전을 생산하기 위해 2030년까지 400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연간 900만대가 판매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중은 1%에 미달하며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생산하는 전기차 모델 3종의 판매 대수도 10만대에 불과하다. 막대한 자금이 왜소한 시장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셈이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모여든 미국과 독일 자동차 회사들의 경영자들은 투자액의 상당 부분이 중국에 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시장의 확대를 위해 2019년부터 의무적인 전기차 생산 쿼터를 적용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행사에 참석한 포드 자동차의 회장 빌 포드 2세는 110억달러를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너럴 모터스(GM)는 2023년까지 전기 배터리나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20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리 베라 GM 최고경영자는 전기차 투자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GM 계열사인 캐딜락의 요한 데 니센 사장에 따르면 투자액의 상당 부분은 중국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캐딜락은 중국의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GM의 공략을 선도하고 있다. 데 니센 사장은 GM의 전기차 미래 전기차 플랫폼을 바탕으로 캐딜락의 모델을 선보일 것이며 그 일부는 현지에서 조립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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