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 첫 출전에서 2위에 4타차 여유 있는 압승 기염
▶ 제이슨 데이 이후 두 번째로 10대 나이로 우승 기록

임성재는 웹닷컴투어 첫 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챔피언인 제이슨 데이에 이어 단 두 번째로 10대의 나이로 우승한 선수가 됐다. <연합>
임성재(19)가 PGA 2부투어인 웹닷컴 투어 대회에서 출전한 첫 대회에서 우승했다.
임성재는 16일 바하마 그레이트 엑수마의 샌달스 에메랄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웹닷컴 투어 바하마 그레이트 엑수마 클래식(총상금 60만달러)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는 맹위를 떨치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나흘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2위 카를로스 오티스(멕시코)를 4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웹닷컴 투어 2018시즌 개막전 우승자가 됐다. 우승상금은 10만8,000달러다.
3라운드까지 6언더파로 오티스와 공동 선두였던 임성재는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3타를 줄이는데 그친 오티스를 따돌리고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임성재는 지난해 12월 웹닷컴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리 맥코이에 2타 뒤진 2위로 통과, 올해부터 웹닷컴 투어에 뛰어들었는데 투어 첫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하며 대성을 예고했다.
임성재는 이날 우승 후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웹닷컴투어에서 첫 승을 따냈다니 정말 꿈같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그는 첫 출전에서 우승에 대한 압박감에 어떻게 대응했느냐는 질문에 “경기내내 전혀 스코어보드를 쳐다보지 않았다. 스코어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내 플레이를 하는 것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올해 만 19세인 임성재는 이날 우승으로 웹닷컴 투어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우승기록을 수립하게 됐다. 웹닷컴 투어 최연소 우승자는 제이슨 데이로 지난 2007년 레전드 파이낸셜그룹 클래식에서 당시 만 19세 7개월26일의 나이로 우승했고 임성재는 19세 9개월17일만에 우승트로피를 치켜들었다. 데이는 지난 2015년 PGA투어 메이저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PGA투어에서 10승을 올리고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웹닷컴 투어 역사상 10대의 나이로 우승한 선수는 데이와 임성재 뿐이다. 투어 최연소 우승 3위 기록은 김시우가 지난 2015년 엘리메이 클래식 우승때 세운 만 20세 21일이다.
한국 국가대표 출신인 임성재는 지난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입문했으며 지난해 9월 코리안투어 티업·지스윙 메가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해에는 일본투어 활동도 병행하며 상금 12위(6천244만엔·약 6억원)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올해 웹닷컴투어 남은 대회에서 2승을 추가하거나 시즌 상금 랭킹 25위 안에 들면 다음 시즌 PGA 투어카드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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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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