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안가 침식 갈수록 심화 “2050년 3피트 올라갈 것”
▶ 주택·인프라 침수 경고
샌디에고 카운티 해안가의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이 지역의 주택 및 인프라에 대한 침수대비를 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해안침식 및 해수면 상승에 대한 연구와 관찰을 하고 있는 서퍼라이더 재단(Surfider Foundation)에 의하면 샌디에고 카운티 해안이 해수면 상승하면서 해안가 토지를 침식하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으며 오는 2050년도까지 약 3피트 정도가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재단이 발표한 ‘2017 미 전국 해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국적으로 약 40%에 달하는 주민이 해안가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로 인해 창출되는 경제효과는 1,000억 달러 이상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해수면 상승과 개발로 인해 해안가 침식이 심각해지면서 매해 약 5억 달러에 달하는 재산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샌디에고 카운티 경우 한인들이 선호하고 있는 라호야 지역을 시작으로 북쪽 해안가의 침식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서퍼라이더재단 샌디에고지부의 슈마허 대변인은 “라호야 지역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해안침식이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도달하고 있다”며 “라호야 지역을 포함한 북부 해안가에 있는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재단에서는 앞으로 해안가 지역에 있는 토지소유자들과 함께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식과 침수에 대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미 전국적으로 볼 때 해수면 상승과 개발 등으로 인해 침식에 취약한 지역은 6개 주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해안가 재난 대비 평가 결과 우수등급(A)를 받았다.
카운티 북부도시인 칼스배드의 코리 슈마이처 시의원은 “해수면 상승을 관찰하기 위해 최근 헬기를 이용해 해안가 지역을 돌아본 결과 눈에 띄게 해수면이 상승한 것으로 관측됐다”며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주민피해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의가 없다”고 말했다.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해수면 상승은 지난 100년간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수면 상승에 전문가인 호주연방조직 CSIRO 존 처치 박사는 “자연적인 기후변화가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주범‘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지역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국가 간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분야 전문가 및 환경보호단체의 공통된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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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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