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홀마다 절세하려는 주민으로 장사진
▶ 올해부터 재산세 공제 혜택 줄어
타운별 세금공제 한도액 달라 혼란 가중
지난 주, 그린버그 및 웨체스터 카운티의 각각의 타운 홀 마다, 2018년도 타운 재산세를 미리 내려는 주민으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평소에 한가하기만 한 그린버그 타운 홀 주차장에는, 영하의 기온을 기록하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밀려드는 차량을 정리하는 주차 안내인들이 곳곳에서 차량 정리를 하고 있었다.
12월 말에 극적으로 결정된 공화당의 새 세금법으로는 여직껏 시행해오던 재산세 공제를 받을 수 없으므로, 민주당인 마리오 쿠오모 주지사는 12월22일, 2018년도 세금을 2017년 12월 31일까지 미리 납부한 경우에, IRS의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웨체스터 카운티 뿐 아니라, 부유층으로 알려진 롱 아일랜드의 타운 등 지역은 타운홀에 질문이 쇄도하며 주민들이 타운 홀로 직접 몰려든 것이다. 세금을 타운 홀에 직접 낼 경우에는 29일까지이며,우편으로 보낼 경우엔 12월 31일 우편 소인이 찍힌 것이어야 한다는 공지사항에, 크리스마스가 끼었고 또한 31일이 일요일이라, 모든 것을 2, 3일 안에 해결해야만 했기 때문이었다.
이는 새 법이 1월부터 시행되기 까지 며칠간의 공백기간 중에 옛 세법을 이용하려는 것이었다. 뉴욕 주 뿐 아니라 시카고, 워싱톤 지역 등 미 전역 곳곳에서 세금 선납이 이루어졌으며, 공화당이며 트럼프의 지지자였던 뉴저지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도 재산세 선납을 공표했다.
하지만, 공화당인 아스토리노 웨체스터 카운티 장의 대변인은, 26일 오후에 불과 며칠 안에 내년도 세금 혜택 보증을 준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발뺌을 했다. 따라서 웨체스터 카운티는 타운별로 세금 공제 금액의 한도가 각각 다르게 정해지면서 처음 하루 이틀간 대 혼란을 빚은 것이다.
주민들은 뉴스에 귀를 기울이며, 친지들로 부터 정보제공을 받으면서 그러나 어떤 뉴스를 믿어야 할지 확신을 갖지 못했다. 또한 어느 정도 혜택을 받을 것인지, 과연 IRS에서 세금공제를 해줄 것인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타운 직원들에게 질문을 하며 우왕좌왕 하는 모습들이었다. 그린버그 타운의 수퍼 바이저 폴 파이너씨가 직접 타운 홀에 나타나 당혹한 주민들이 질문에 일일히 답해주어 주민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결국 지난 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일간 타운 홀을 찾은 주민들은 복권을 뽑는 기분으로 기꺼히 타운에서 정해준 금액으로 내년도 세금을 납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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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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