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헬스&뷰티샵에서 남성 전용청결제, 보정 속옷, 면도기 등 남성들의 생활 용품 판매가 급증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 대표 헬스&뷰티샵 ‘올리브 영’이 지난해 11월 한달동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남성 카테고리에서 관련 신제품의 매출이 전월 동기간 대비 16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 전용 제품들의 입점도 매월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정확한 매출 추의는 밝히지 않았지만 올리브영에 따르면 면도 제품의 경우 최근 입점한 ‘에보 쉐이브’(EVO Shave)와 ‘쉐이브 닥터’(Shave Doctor)가 좋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
영국 면도기 브랜드 에보 쉐이브는 검지와 중지를 면도기에 끼워 손가락 힘만으로 밀착면도가 가능하고 휴대성도 좋아 최근 한 달 새 매출이 3배나 뛰었으며 이브 닥터 역시 면도날에서 쉐이빙폼이 나오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면도하기 전 쉐이빙폼을 얼굴에 바를 필요가 없어 편리한 기능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청결제’를 쓰는 남성들도 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남성 청결제를 판매하기 시작한 올리브영은 올해 4월부터 ‘다슈’, ‘재클린’, ‘라벨영’ 등의 매출 증가 추세에 따라 판매 브랜드를 더욱 확대시켰다. 제형도 바르는 크림에서부터 뿌리는 미스트까지 다양하다. 월 매출 규모 역시 올해 들어서면서 매월 20% 가까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몸매를 일정부분 잡아주는 남성용 보정속옷도 인기다.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던 ‘네오바디’가 올리브영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하며 보정속옷의 시장성을 입증했다.
실제로 올리브 영 강남본점에서 보정속옷 매출은 글로벌 유명 브랜드 면도기 매출과 거의 차이가 없을 만큼 높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구매자 대다수는 20~30대 남성으로, 최근 변화하는 샤핑 트렌드의 척도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리브 영 관계자는 “남성이 트렌드에 둔감할 것이라는 생각은 여성용 제품에 비해 가지 수가 많거나 화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오해”라며 “올리브 영은 변화하는 남성 구매자의 소비 패턴에 발맞춰 색다른 유형의 그루밍 아이템을 지속 발굴하고 제안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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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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