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오모 주지사, ‘무상식료품 배급소’운영 의무화
▶ SUNY· CUNY 등 뉴욕주 공립대 모든 캠퍼스에 설치
가구소득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전국 최초
뉴욕주가 배를 곯는 대학생들을 없애기 위해 주내 모든 공립대학교 캠퍼스에 무상 식료품 배급소(Food Pantry) 운영을 의무화한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018년 최우선 추진정책 중의 하나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노 스튜던트 고즈 헝그리‘(No Student Goes Hungry) 프로그램을 28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따르면 뉴욕주는 내년부터 뉴욕주립대학교(SUNY)와 뉴욕시립대학교(CUNY) 등 주내 공립대의 모든 캠퍼스에 반드시 무상 식료품 배급소를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뉴욕주내 공립대 캠퍼스들의 절반 가량은 이미 무상 식료품 배급소를 운영 중에 있지만 이번 정책을 통해 나머지 캠퍼스들도 모두 의무화하겠다는 것이다. 만약 이 정책이 시행되면 뉴욕주는 공립대내 무상 식료품 배급소 설치를 의무화하는 첫 번째 주가 된다.
빵이나 과일, 채소 등 다양한 식료품들이 진열되는 무상 배급소는 지역의 수퍼마켓 등의 협조를 얻어 운영되며, 가구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어떤 학생이나 이용이 가능하다.
뉴욕주가 이번 정책을 도입하게 된 것은 뉴욕주 대학생의 절반에 가까운 48%가 최근 30일 이내에 식비 조달에 어려움을 느꼈다는 설문조사가 발표되는 등 재정적 어려움으로 배를 곯는 대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데 따른 것이다.
뉴욕주는 이밖에 현재 무상 급식을 받는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급식 차별 행위를 없애는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주정부에 따르면 무상 급식을 받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스티커나 팔찌 등을 차도록 하거나 호명하는 등 일반 학생들과 구분 짓는 행위를 금지하고, 일반 급식과 다른 질이 떨어지는 무상 급식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뉴욕시는 올 9월부터 모든 초·중·고 공립학교에서 가구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전면적으로 무상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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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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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공산주의로 변하고 있습니다. 밥 해결할 능력 없으면 학교 그만두고 일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