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자골목상인번영회, 미흡한 경찰대처 성토
▶ MTA측에 역사주변 감시카메라 설치 요청

먹자골목상인번영회 회원들이 21일 머레이힐 역 앞에서 아시안 증오낙서에 대한 자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퀸즈 플러싱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머레이힐 역사의 한인 증오낙서 사태<본보 12월18일자 A1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먹자골목 한인 상인들이 자체 치안조직 결성을 추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먹자골목상인번영회(회장 김영환)는 지난 15일 이후 일주일 가까이 한인 증오낙서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음에도 미온적인 경찰의 대응으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자율 방범대를 조직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실제 LIRR 역사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경찰은 지역 정치인들과 한인주민 및 상인들의 적극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수사는 물론 재발방지를 위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8일 이후 간간히 이른 아침 순찰을 돌고 있을 뿐 나머지 시간에는 순찰모습을 목격하기 쉽지 않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번영회는 우선 상인들간 비상연락망을 활성화하고 직원과 주민들의 신고를 독려하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지역 정치인들의 협조를 요청, 3명의 업주 또는 직원을 선발, 단기 경찰교육을 받게 한 뒤 2인1조로 주말이나 야간시간대 자체적으로 순찰을 한다는 방안이다. 아울러 LIRR 머레이힐 역사 내부 뿐 아니라 역사 주변에도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줄 것을 MTA측에 강력히 요청할 방침이다.
김영환 먹자골목상인번영회장은 “이번 증오낙서 사태 외에도 머레이힐 역을 이용하는 탑승객들의 수와 지역 유동인구가 증가함에도 불구, 치안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빠른 시한 내에 감시 카메라 설치와 자율방범대 운영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LIRR 머레이힐 역 광고판 등에 끊이지 않고 반복적으로 이어졌던 한인 및 아시안 증오낙서는 처음 발견된 이후 7일 만인 21일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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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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