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 속출…뉴욕 1명 사망 ·뉴저지 303건사고 발생
▶ 5개보로 정전사태·2300여편 항공기 이착륙 취소

뉴저지주경찰이 지난 9일, 95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눈길 교통사고를 처리하고 있다.<사진출처=뉴저지주경찰청>
한인단체 송년모임 연기.카운티 행사 취소 줄줄이
지난 9일 영하의 날씨에 뉴욕과 뉴저지에 내린 눈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하고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연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 7인치를 비롯, 뉴욕과 뉴저지에 평균 2~6인치의 눈이 쌓였다. 특히 한인 밀집지역인 뉴욕 플러싱은 4.6인치, 뉴저지 포트리는 5.5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날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뉴욕 롱아일랜드 베스페이지에서는 이날 오후 5시7분께 66세 여성이 길을 건너던 중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뉴저지에서도 이날 루트 49도로에서 닷지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포드 승용차와 충돌해 3명이 부상하는 등 하루 동안 뉴저지에서 30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뉴욕뉴저지항만청(PANYNJ)은 이날 모든 교량과 브릿지의 제한속도를 25마일로 일제히 낮추고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정전피해도 잇따랐는데 전력회사인 콘에디슨에 따르면 이날 내린 눈으로 오전부터 퀸즈 등 5개 보로에서 814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다. 이날 밤늦게 까지 내린 눈으로 전력복구 작업이 늦어지면서 피해 주민들은 9일 오전이 되어서야 전기를 다시 사용할 수 있었다.
항공기 지연과 취소도 속출했다. 이날 존 F. 케네디 국제공항과 라과디아공항, 뉴저지 뉴왁국제공항 등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2,300여 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취소됐다.
한인 단체들의 연말모임을 포함해 각종 행사들도 취소됐다. 이날 송년모임을 가질 예정이었던 창녕조씨 종친회는 다음 주로 모임을 연기하는 등 연말이 가기 전 즐거운 추억을 남기려 했던 한인 단체들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뉴저지 오션 카운티의 대표적인 놀이시설인 식스플래그도 이날 예정된 눈싸움 행사를 취소했다. 뉴욕시 위생국은 이날 700개의 염화칼슘과 1,250대의 제설차량을 가동해 제설작업에 나섰다.
한편 연방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추운 날씨가 지속되며 한 차례 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평균 기온은 화씨 21~45도(섭씨 영하 6도~영상 7도)대에 머무를 예정으로 12일 비가 온 뒤 15일 1~2인치의 눈이 한 차례 더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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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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