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한인 김기준씨, ‘바람 304’프로젝트 CDT 종주 성공

바람 304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100마일의 컨티넨털 디바이드 트레일 종주에 성공한 김기준(오른쪽 두번째)씨가 8일 북미 민주포럼 강준화(오른쪽) 대표, 이장희(왼쪽) 교수, 황동재 보스턴 민주연합 대표 등과 함께 희생자 얼굴이 담긴 깃발을 들어 보이고 있다.
‘세월호 희생자들과 함께 했기에 트리플 크라운 도전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304명과 함께 미 3대 트레일 종주 도전에 나선 뉴욕한인 김기준(43)씨가 컨티넨털 디바이드 트레일(CDT) 종주에 성공하고 뉴욕으로 귀환했다.
김씨는 미국인들에게 세월호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희생자들의 사진을 담은 배너를 들고 CDT종주에 나서는 일명 ‘바람 304’ 프로젝트를 지난 4개월 14일 동안 진행했다.
지난 7월6일 몬태나의 엘리자벳 레이크에서 산행을 시작한 김씨는 아이다호와 와이오밍, 콜로라도 등을 지나 뉴멕시코의 국경 지역까지 3,100마일의 산행을 지난 달 20일 끝냈다.
제일 낮은 3,900 피트에서 가장 높은 구간인 1만4,270피트 콜로라도 구간까지 종횡무진한 김씨는 산행 기간동안 희생자들의 사진이 담긴 깃발을 들고 타인종들에게 세월호 참사와 희생자들의 사연, 그리고 아픔을 극복해가는 대한민국에 대해 알렸다.
8일 플러싱 금강산에서 북미 민주포럼이 개최한 환영식에 참석한 김씨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잊지않고 기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종주에 나서게 됐다”며 “종주 중 만난 낯선이들이 세월호 참사에 같이 눈물 흘리고 안타까워하는 것을 보며 더욱 힘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김씨는 종주 기간 동안 촬영한 사진과 글, 종주 증명서 등을 모아 앨범을 제작한 후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주 동포 간담회에서 희생자의 사진에 직접 사인을 하며 종주를 응원한 바 있다.
김씨는 “정상에 올라갔을 때나 혼자 밤 하늘의 별을 봤을때 희생자들이 가장 많이 생각났다”며 “그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이것 밖에 없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씨는 내년 이미 한차례 종주를 끝낸 애팔래치안 트레일(AT)과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을 ‘바람 304’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한 번 오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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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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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세월호 소리만들어도 구역질난다. 고만 욹어먹으라.
얼마나 세월호 가지구 정치놀음을 할지앞으로 10년은 더해야하나?
무슨 세월호를 몆년씩 울거먹나 참 잘했네요 국가에서 이날을 공휴일정하구 참가자들은 국회로 보네면 되겠네요
희생자의 이름으로 너의 이름을 알리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희생자와 대한민국을 위해 너는 무엇을 했나? 너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은 그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