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이버샷 온그린 후 20피트 이글 잡기도
▶ 히어로 월드 챌린지 첫날 토머스와 샷대결

타이거 우즈가 프로암 도중 7번홀에서 드라이브 티샷을 하고 있다. 우즈는 티샷으로 온그린에 성공한 뒤 20피트 짜리 이글퍼트를 성공시켰다. [AP]
약 10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가 10개월 만에 복귀전을 앞두고 치른 프로암 경기에서 파4 홀을 드라이버로 온그린한 뒤 약 20피트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우즈는 29일 바하마 나소의 알바니 골프클럽(파72·7,302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프로암 경기에 나서 18홀을 소화했다.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우즈는 저스틴 토머스(24)와 같은 조로 경기를 시작한다.
올해 2월 유로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친 뒤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우즈는 약 10개월 만에 필드 복귀전을 치른다. 프로암은 대회 개막에 앞서 대회를 후원해준 스폰서나 지역 관계자 등이 선수들과 함께 골프를 치는 이벤트다. 선수들이 대회를 열어준 스폰서나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진행하는 행사지만 선수들에게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코스 적응력을 높이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골프채널은 “우즈가 이날 프로암을 통해 이번 주 처음으로 18홀을 돌았다”며 “페어웨이를 놓친 적이 한 번밖에 없었고 스코어는 대략 3, 4언더파 정도”라고 보도했다. 우즈는 특히 약 300야드 정도 되는 7번 홀(파4)에서 드라이브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약 20피트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프로암을 마친 뒤 우즈는 “드라이브샷 느낌이 좋아서 공이 잘 맞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 뒤 연습장으로 향해 마지막 샷 점검을 했다. 지난 4월 허리 수술을 받은 그는 “아이언샷의 거리 감각을 좀 더 올려야 하고, 칩샷도 가다듬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오랜만에 대회 출전이라 내일 1라운드가 무척 기다려진다”며 “동반 플레이를 하게 된 토머스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는 전날 토머스의 ‘도발’에 침착하게 대응했다. 토머스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즈가 이 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솔직히 말하면 한번 혼쭐을 내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당돌한 포부를 밝혔다. 우즈는 이날 그에 대한 질문을 받고 “(토머스의 이야기는) 당연한 것”이라며 “그건 나도 마찬가지”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답했다. 또 ‘잭 니클러스의 메이저 18승 기록을 따라잡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도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메이저 14승을 기록 중인 우즈는 2008년 US오픈 이후 9년째 메이저 우승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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