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세우기위원회, 민승기 공금유용 민사소송
▶ 기금고갈로 소송 중단 위기…“끝까지 진행해 단죄해야”

뉴욕한인회가 이사회에서 민승기 전 회장 공금유용 반환소송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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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승기 전 회장을 상대로 공금유용 및 부동산 체납금 등 50만 달러 반환 소송을 제기한 뉴욕한인회가 소송 진행을 위해 기금모금 운동을 전개한다.
한인사회 바로세우기 위원회(위원장 민경원)는 최근 모임을 갖고 민승기 전 회장에 대한 공금유용 민사소송을 계속 진행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기금모금 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뉴욕한인회는 뉴욕한인회관 살리기 모금운동을 통해 모은 52만 달러 중 부동산세를 납부하고 남은 4만 달러로 그동안 민 전회장 소송비용으로 충당했지만 이 기금마저도 현재 모두 고갈되면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민경원 위원장은 “한인사회에 두 번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동포사회 기금모금 운동을 통해서라도 끝까지 소송을 진행해 민 전 회장에게 반드시 단죄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도 “현재 소송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1,000달러 밖에 남지 않았다”며 “소송을 얼마나 더 오래 걸릴지 모르기 때문에 현실적인 소송 비용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욕한인회는 민 전 회장이 회관 부동산세와 개인 변호사 비용, 식대 등으로 50만 달러의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9월 연방 민사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민 전 회장은 이에 대해 법원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자신을 향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채무 책임이 전혀 없다고 주장한 상태로 이번 소송은 장기전 양상을 띠고 있다.<본보 11월11일자 A3면 보도>
한편 뉴욕한인회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민승기 전 회장 관련 소송비용 마련을 위한 기금모금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사회는 또 매년 한인사회의 추천을 받아 선정해온 ‘올해의 한인상’ 수상자를 올해에는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사회는 이날 박동근 태권도 사범, 홍혜경 피아니스트, 정영인 터보스포츠 회장을 비롯해 박철 변호사, 토마스 박 월스트릿저널 기자, 마이클 밀러 유대인센터 CEO 등 개인 6명과 뱅크오브호프, 설봉장학재단 등 2개 단체에 공로상을 수여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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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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