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도 4,500·960㎞ 비행” …미 본토전역 사정권
▶ 미 국방부 “역대 가장높게 발사…ICBM 추정”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한국시간 29일 새벽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기습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오전 3시17분께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4,500km,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km”라고 밝혔다.
미사일 비행거리는 고도의 2∼3배에 달하기 때문에 최대 1만㎞가 넘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일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고각으로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이번이 가장 높았고, 고도 4,000㎞를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과 일본도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ICBM급으로 평가했다.
로버트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ICBM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해 1,000㎞를 비행한 후 동해상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미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를 1만3,000㎞ 이상으로 미 본토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 태평양상으로 발사한 이후 75일 만이다. 북한이 평성 일대에서 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1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한국 군은 이와 관련,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6분 만에 도발에 대응한 정밀 타격훈련을 했다. 사격훈련에는 육군의 미사일부대, 해군의 이지스함, 공군의 KF-16이 참가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르면 뉴욕시간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미·일 3개국은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유엔 관계자는 “29일 오후께 안보리 회의가 소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보리는 각종 결의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 또는 언론성명이 채택될 가능성도 있다.
<
조진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