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아 애틀란타 공항 통해 입국하려다 전원 귀국조치
▶ CBP “무비자 취지와 다른 목적으로 방문시도”
일각선 “항공 보안규정 강화후 시범케이스로 걸렸을 수도”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 85명이 조지아 애틀랜타 공항에서 무더기로 입국 금지를 당했다.
연방교통안전청(TSA)이 미국에 들어오는 항공편 입국자에 대한 보안규정을 강화한 이후 다수의 한국인 여행자가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것은 초유의 일이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21일 "애틀랜타총영사관은 ESTA(전자여행허가제)로 애틀랜타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던 한국인 85명이 입국을 거부당해 한국으로 출국조치됐다고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한 선교단체 소속으로 알려진 이들은 지난 19일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36명은 대한항공편으로, 나머지 49명은 델타항공편이었다.
85명은 모두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해 ‘관광비자’를 받았지만,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입국심사 과정에서 실제 입국 목적이 다르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85명은 입국을 거부당한 뒤 공항에 머물다가 20일 오전 모두 한국으로 귀국 조치됐다.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들 입국자의 미국내 체류 주소가 실제와 다르거나 실재하지 않는 가공의 주소인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여행객들은 대부분 연세가 많은 어르신이며, 종교 행사와 관련이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TSA가 보안을 대폭 강화했는데 일종의 시범 사례로 적발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이들 입국자의 현지 체류 일정 중에 농작물 재배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들어있어 ESTA의 입국 취지와 다른 것으로 판단됐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CBP 측은 한국인들의 입국거부 사유에 대해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
애틀랜타총영사관 관계자는 이와관련 “85명이 단체로 묶여 있는 상태에서 입국 사유가 의심스러워 한꺼번에 귀국 조치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체적인 경위를 추가로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방세관국경보호국이 한국인에 대해 특별히 부당하게 대우한 정황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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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