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수서 전자제품까지 위조상품 광범위
▶ 인체 위험… 개인정보 도난사기도 빈발
박모씨는 최근 연말 선물을 미리 봐두기 위해 온라인 사이트들을 샤핑하던 중 컴퓨터 화면에 팝업 창으로 유명 백화점 웹사이트의 ‘대폭 세일’ 문구가 뜨는 것을 봤다.
박씨가 찾고 있는 물건이 시세보다 80% 가량이나 저렴하다는 문구를 보고 처음에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둔 반짝 세일이라는 말에 명품 가방과 침구 등을 해당 사이트에서 구입했다. 이후 물건들을 배송받은 박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 눈에 봐도 허술한 로고들에 물건 상태가 좋지 않아 모조품인 사실을 확인한 박씨는 해당 웹사이트를 통해 환불을 시도했으나 운영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후 물건을 구입한 웹사이트를 다시 검색해 본 결과 박씨와 같은 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리뷰가 쏟아져 나왔으며 중국산 위조품들을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본격적인 연말 샤핑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벌써부터 온라인 샤핑객들을 노린 가짜 사이트들이 극성을 부리는 등 짝퉁 주의보가 내려졌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위조상품이 가장 많은 분야는 향수에서부터 보석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특히 ▲헤드폰 ▲스포츠 의류 및 용품 ▲신발 ▲장난감 ▲셀폰 ▲전자제품 ▲브랜드 명품 등이 판을 치고 있다는 게 국토안보부의 지적이다.
이들 위조상품은 품질이 조악해 사용자들의 안전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은 물론 미국 경제에 손실을 끼치는 것은 물론 범죄에도 악용되는 등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수사 당국은 무엇보다 향수 등 인체에 접촉하게 되는 일부 위조제품들은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제대로 검사를 받지 않은 장난감들의 경우 납 성분이 다량 포함돼 어린이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시중보다 턱없이 싼 제품이라면 위조상품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특히 가장 활발한 샤핑이 이뤄지는 연말에 이같은 위조상품들이 더욱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연방 정부는 갈수록 활개를 치고 있는 위조상품으로 인해 세계 경제에 6,500억달러의 손실을 끼치고 있으며, 1,000만명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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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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