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 환자에게 흔히 처방되는 경구용 항응고제(혈액을 묽게 해 혈액이 굳는 것을 막는 약)가 치매를 막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면서 심박수가 급상승하는 것으로 당장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잦을수록 혈전이 형성돼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항응고제가 처방된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임상과학부의 레이프 프리베리 박사 연구팀이 2006~2014년 사이에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환자 44만4,106명의 항응고제 복용 여부와 치매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 관찰 기간에 이 중 2만6,210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항응고제(와파린, 아픽사반, 다비가트란, 에독사반, 리바록사반)를 복용한 환자는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2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프리베리 박사는 밝혔다. 특히 관찰 기간 내내 꾸준히 항응고제를 복용한 사람은 치매 발생률이 48%나 낮았다.
또 심방세동 진단 후 일찍 항응고제 복용을 시작한 사람일수록 치매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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