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사진)이 ‘2017 사이먼 래틀경과 베를릭 필하모닉’ 협연자로 랑랑을 대신하면서 오는 11월5일 소카 퍼포밍아츠센터에서 본보 미디어 스폰서로 열릴 예정이던 조성진 독주회가 내년으로 연기됐다.
조성진은 연주일정 변경에 관해 “오는 11월 사이먼 래틀경과 베를린 필하모닉 공연에 피아니스트 랑랑을 대신해 협연자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11월5일 베를린을 시작으로 프랑크푸르트, 홍콩, 서울로 이어지는 콘서트가 11월4일 소카 퍼포밍 아츠 센터 연주 일정과 중복돼 본의 아니게 독주회를 연기합니다. 사이먼 래틀경이 이끄는 베를린 필하모닉 투어 협연은 일생 단 한번의 기회로 연주가로 더욱 성장하고 피아니스트 생애에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는 생각에 소카 연주일정을 2018년3월3일로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끊임없는 후원에 감사 드리며 내년에 꼭 뵙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사이먼 래틀경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 11월 투어 협연자였던 피아니스트 랑랑은 왼팔건초염 증상으로 연주를 취소했다. 베를린 필하모닉과 사이먼 래틀경은 대체 프로그램으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무대를 독일, 홍콩, 한국에서 선보이기로 지난 13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조성진은 11월4일 베를린 필하모니 홀에서 베를린 필하모닉과의 공식 데뷔무대를 갖는다. 이어 프랑크푸르트, 홍콩에서 협연을 펼친 뒤 19일 한국 무대에 오르게 된다. 지금까지 한국인 연주자 중에서 베를린필과 한 무대에 오른 협연자는 바이얼리니스트 김영욱과 사라 장, 정경화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특히, 11월19일과 20일 두 차례 에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베를린필 한국 공연은 사이먼 래틀경이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베를린필의 예술감독으로 함께하는 마지막 내한이다.
조성진은 지난 2015년 한국인 피아니스트로는 처음으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단숨에 세계에서 주목 받는 연주자가 됐다. 사려 깊고 시적인 연주로 호평 받고 있는 조성진은 매 콘서트마다 매진 사례를 빚고 있으며 이번 11월5일 소카 독주회 역시 일찌감치 티켓이 매진되었다.
조성진은 베를린 필하모닉과 협연기회에 대해 “랑랑을 대신해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연주를 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면서 “제가 이번 연주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마에스트로 사이먼 래틀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친애하는 랑랑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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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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