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토리노 3선도전 앞두고
▶ 조지 라티머 민주후보, 반트럼프 정세 적극이용

2013년도 10월, 하츠데일 H마트에서 유권자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진 아스토리노(왼쪽에서 두 번째) 웨체스터 카운티장.
올해 웨체스터 카운티장 선거에, 공화당 후보인 랍 아스토리노 현 카운티 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을 얼마나 받을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화이트 플레인즈의 ‘렉슨 메트로 센터’에서 열린 웨체스터 카운티장 선거 토론회에서는 올해로 8년간 두 번 째 임기를 채우고 있는 랍 아스토리노 카운티장과 민주당 후보인 뉴욕주 상원위원 조지 라티머 씨로부터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트럼프였다. 최근 카운티 센터에 총기쇼를 재개한 아스토리노 씨를 공박한 적이 있는 라티머 씨는 이번 토론회에 트럼프의 책 ‘아트 어브 딜’을 흔들어 보이면서까지 아스토리노씨를 트럼프와 연결시키려했다.
“나는 도널드 트럼프가 아닙니다.”라면서 아스토리노 씨는 ‘몇 번이나 ‘트럼프’란 소리를 할 것이냐’며 라티머 씨에게 대응했다. 그러나 아스토리노 씨는 트럼프와 개인적인 관계가 있으며 수년전에는 트럼프로부터 1만5,000달러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연 얼마나 트럼프의 영향을 받을지는 예상을 할 수 없다는 여론이다.
민주당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웨체스터 카운티에서 카운티장으로 2009년, 2013년 두 번 당선이 된 아스토리노 씨는 11월 6일에 있을 카운티 장 선거에 세 번째 도전을 하고 있다. 아스토리노 카운티 장의 2013년도 선거에는 웨체스터 한인회가 카운티 최초의 한인 인권위원이었던 이승래 씨와 함께 적극적으로 아스토리노 씨를 후원한 바 있다. 이후 한인학생들의 카운티 인턴십, 뉴욕한인회장을 초대한 웨체스터 카운티장과의 대화 등 계속해서 한인들에게 관심을 보여준 아스토리노 카운티장은 이곳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낯익은 인물이기도 하다.
2016년도 선거에서 겨우 30 퍼센트의 득표를 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치뤄질 이번 선거에 과연 공화당원인 아스토리노 씨에게로 향할 반 트럼프의 목소리가 과연 영향을 끼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아스토리노 씨는 2008년도에는 민주당 소속 노암 브람슨 씨로부터 극우파인 ‘티 파티’와 연결시키며 공격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트럼프가 된 것이다. 특히 반이민정책과 총기소유에 관해서는 그의 정책이 트럼프와 같은 성향이기 때문이다. 아스토리노 씨의 대변인인 윌리엄 오라이얼리 씨는 ‘아스토리노 씨는 트럼프와는 달리 차분하고 침착한 리더’라면서 그가 2010년도 이후 카운티 세금을 올리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현재 약 97만 가구인 웨체스터 카운티에 등록한 투표자 수는 2001년도 50만 명에서 현재 59만 8,000명으로 늘었으며, 그 중 3,000명은 소속 정당이 없기 때문에 더욱더 이번 선거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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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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