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비영리 단체를 찾아서 ③ 퀸즈 YWCA

퀸즈 YWCA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소셜 서비스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방과후학교·직업훈련 등 꾸준한 서비스
스마트폰 강좌 등 시대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
퀸즈 한인 이민사회의 어린이들과여성들을 위한 버팀목이 돼 온 퀸즈YWCA가 내년이면 어느덧 설립 40돌을 맞는다.
퀸즈 플러싱 지역에 한인 이민자들이 하나 둘 모여들던 1978년 김명자, 김영자, 김은순, 서희전, 우옥임, 이경애, 이정숙, 장순옥, 홍인숙씨 등 한인여성 9명이 한국의료원 사무실에개설한 ‘한국 YWCA’ (The KoreanYWCA)가 시초가 됐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여성과어린이들에게 각종 복지 서비스를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세워진 퀸즈YWCA는 1993년 파슨스블러바드 선상에 현재 건물을 갖기 전까지 15년간‘ 남의 집’ 살이를 해야 했다. 1980년 후러싱제일교회 교육관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1년 만인 1981년 동서운전학교로 이전했다. 이후 한인사회내범동포적 후원과 도움으로 1987년회관 부지를 매입한 후 1993년 10월현재의 퀸즈 YWCA 건물을 오픈하게 됐다.
40년간의 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퀸즈 YWCA가 운영하는 프로그램과서비스도 날로 다양해졌다.
설립 초기이던 1982년에는 지금과같이 한인 2세들을 위한 한국학교가 많지 않아 한국어 반을 운영했고,1994년에는 YMCA와 손잡고 YWCA내 어린이집을 열어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유아교육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이민자들의 자립을 위해 1998년 처음으로 보안요원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직업 훈련반을 개설했고,2007~2015년 여성들의 취업을 돕기위해 홈케어 직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10대 때 이민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않고 곧바로 생계 전선에뛰어든 이민자들을 위한 검정고시반(HSE)이나 영어회화반(ESL) 등도YWCA가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YWCA는 교육, 노인, 소셜 서비스, 문화, 무료 식료품 배포 등 크게 5개 분야에 걸쳐 지역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을 위한 무료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YWCA는 지난해부터는 음악 관련 개인 레슨을 받기어려운 점을 감안해 각종 악기를 배우는 음악반을 새로 만들었다.
이와함께 퀸즈 지역에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은퇴 노인들을 위해 매주 한차례씩 ‘무비 나잇’을 열어 여가생활을 장려하고 스마트 기기 사용이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분기별로 스마트폰 특별 강좌를 마련하고있다.
한인 2세로 작년부터 퀸즈 YWCA를 이끌고 있는 김혜명(미국명 캐서린) 사무총장은“ 방과후 교실이나 메디케이드 신청, 이민자 권리 웍샵 등시대와 상관없이 꾸준히 제공돼야 할서비스도 있지만, 시대에 따라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퀸즈 YWCA는 현재 풀타임 12명,파트타임 50명, 이사 8명, 그 외 자원봉사자들이 이끌어 가고 있다. 서비스이용 주민의 70%가 한인이고 20%를차지하는 중국인의 비율도 점차 늘고있는 추세다. 타인종을 위한 서비스확대를 위해 한국어 뿐 아니라 중국어,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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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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